황반변성 -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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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소재 대학병원 망막전문의 <모두의 망막> 입니다.

 

오늘은 나이관련황반변성 치료에 대해 자주 하시는 질문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1: 황반변성을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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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없습니다. 시중에 있는 나이관련황반변성 보조제 (속칭 루테인)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나이관련황반변성 보조제 (속칭 루테인)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황반변성 - 루테인

 

나이관련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뉩니다. 건성과 습성의 가장 큰 차이는 불량혈관 (학술적으로는 맥락막신생혈관인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는 불량혈관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습성으로 발전하게 되면 건성의 경우보다 시력저하도 심하고,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심한 편입니다.

건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예후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특별한 치료가 없습니다. (하지만 건성 나이관련황반변성도 지도모양 위축이 발생하게 되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그렇지만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가 없습니다.) 습셩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불량혈관의 활성도를 억제하는 주사로 치료하게 됩니다.

 

Q2: 황반변성을 주사로 치료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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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황반변성 주사치료는 나이관련황반변성 중 습성 (삼출성)에만 해당됩니다.

건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치료제가 없습니다. 두 경우 모두 제일 중요한 것은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병을 뿌리뽑지 못합니다. 주사의 역할은 질병의 활성도를 낮추고 그 자리에 머물게 하며, 급성기 악화 소견을 해소시키는 것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만성적인 악화소견, 아주 천천히 나빠지는 것은 막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주사는 눈에 맞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자주 맞는 근육주사, 정맥주사는 팔다리나 몸통에 놓지만, 이 주사는 눈에 직접 맞는 것입니다.

Q3: 황반변성 주사를 도대체 언제까지 맞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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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황반변성 주사의 횟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빈도는 줄어들지라도 여생동안 계속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래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께서 눈에 맞는 주사에 대해 두려움, 공포, 그리고 스트레스를 가지고 계시는 점에 대해 십분 공감합니다. 그래도 제 때 내원하지 않아 주사를 놓치게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디 빠지지 않고 내원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주사 맞는 기간과 횟수에 대해서는 미리 알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저는 환자분들께 설명할 때, 평생 저를 보러 오셔야 한다고 설명드립니다. Q2에 설명드린바와 같이 병이 뿌리뽑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언제든 불량혈관의 활동성이 심해지는 징후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계속 주사로 다스려야 합니다.

다만 환자들마다 이 불량혈관의 성격이 다릅니다. 불량혈관은 화산과 유사합니다. 어떤 화산은 잦은 주기로 폭발하지만, 어떤 화산은 긴 주기로 폭발하고, 어떤 화산은 흘러내리는 용암을 분출하지만 어떤 화산은 강력히 폭발하여 재난상황을 만들기도 하듯,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불량혈관도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환자는 초기 치료 후 평생 재발하지 않아 주사를 맞지 않고 경과관찰만 하고, 어떤 환자는 2개월에 한번 주사를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달 맞으시는 분들도 물론 상당수 있습니다. 맞다가 간격이 점차 늘어나서 4-6개월에 한번씩만 맞아도 되는 경우로 바뀌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