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 수술 잘 하는 병원 (빠른 수술, 응급 수술, 핫라인)

2023. 3. 2. 02:24

안녕하세요, 서울소재 대학병원 망막전문의 <모두의 망막> 입니다.

망막박리 진단을 들으셨다면 수술을 잘하는 병원에서 빨리 받고 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나실 겁니다.

오늘은 망막박리 수술을 잘 하는 병원, 망막박리를 응급으로 수술할 수 있는 병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1. 망막박리 수술을 잘하는 병원은 어디인가요?

망막박리 수술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빠른 수술입니다. 간혹 지체하다가 황반이 떨어져 미세한 시야장애가 남거나 시력 호전의 한계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황반 전체가 이미 떨어져버린 경우 문헌 상으로는 7일 이내에 수술하면 즉시 수술한 것과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수술을 빨리할 수록 시력 예후가 좋다고 느낍니다.

(아마도 이 문헌의 결과가 유리체절제술의 기술 및 기구 발전이 지금 정도가 되기 훨씬 이전에 발표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빨리 수술을 해주는 병원이라면 환우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입소문을 듣고 많이 내원했을 확률이 높으며, 환자를 수술해본 경험이 많이 쌓여 있는 병원이고, 수술을 잘하는 병원일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망막박리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 적어도 1-2일 내, 최소 준응급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상급종합병원(3차)는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응급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 (2차)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응급수술이 가능할만한 의료자원이 있는지의 판단 기준 중 가장 편리한 것은 "안과 전공의 유무"로 얼추 가늠할 수 있으며, 서울 기준으로 리스트를 뽑아드렸습니다.

망막박리 - 수술 가능한 병원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소재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망막 전문의, "모두의 망막" 입니다. 망막박리가 생겼다면 환자 입장에서 제일 먼저 듣는 단어는 "수술"입니다. 오늘은 망막박리 수술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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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응급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1) 응급 수술 시간의 마취과 사정 (가령, 응급 심장 수술 등으로 마취를 해줄 수 없다던지)

(2) 수술 집도의의 사정 (학회 참석으로 자리를 비웠다던지)

(3) 안과 전공의가 있긴 하지만 소수여서 아예 응급실에서 안과 환자를 받지 않는 경우

이러한 이유로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허탕을 치거나, 다음날 외래로 오라는 이야기만 듣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핫라인"이 있는 병원이라면 언제든 응급 수술이 가능하게 인력이 운용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핫라인이란 빠른 의뢰가 필요한 환자를 즉시 의뢰할 수 있는 의사-의사 간 소통 방식입니다. 대개는 의뢰를 받는 의사에게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번호를 의뢰하는 의사에게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보통은 핫라인 번호가 무엇인지는 환자가 당연히 알 수 없으며, 핫라인이 운용되는지 여부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간혹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뉴스 기사나 환우회 카페에서 핫라인이 운용되는 병원의 정보가 있습니다. 제가 검색해 본 바로는 아래의 병원들이 핫라인 운용 사실이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1)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출처: https://blog.naver.com/harry92001/223028825912)

(2)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출처: https://cafe.naver.com/theretina/13330)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